족발 막국수 주먹밥 맛집

 

주말이라 점심을 파스타, 리소토, 스테이크를 먹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들렸다가 저녁으로 뭘 먹지 고민했었는데 이상하게 비빔국수, 막국수 같은 게 먹고 싶어서 괜찮은 곳을 찾아보다가 족발집으로 가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가보았습니다. 평소에 족발을 즐겨 먹지는 않는 편인데 가끔 생각나는 메뉴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족발

콜라겐이 가득한 족발 그냥 보기만 해도 쫀득해 보이고 많이 먹지는 않을 것 같아서 소자로 주문을 했었는데 양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았습니다. 막국수, 주먹밥도 같이 시켜서 다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한번 먹을 때 맛있게 먹자는 생각으로 푸짐하게 주문을 했었습니다.

 

막국수

막국수도 양이 엄청 많았는데 테이블 옆쪽에 비닐장갑이 준비되어 있어서 맛있게 비벼주면 되고 양념 자체가 새콤달콤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족발이랑 같이 먹어도 좋았고 쌈으로 같이 싸 먹어도 괜찮았고 오랜만에 족발하고 막국수를 먹는 것 같았는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먹밥

주먹밥은 이렇게 동글동글하게 나오는 게 아니라 직접 비닐장갑을 끼고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어 주면 되는데 남자 친구가 열심히 만들어줘서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김, 단무지, 깨, 마요로 간단하게 만들어진 주먹밥인데 생각보다 맛있었고 그냥 먹었을 때는 간이 조금 부족한 느낌도 들었는데 족발과 막국수랑 같이 먹으니 조합이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